주행 중에 공기압 경고가 뜨거나 타이어에 못이 보이면 당황스럽습니다. 이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리로 끝날 수도 있고 교체까지 가기도 합니다.
먼저 못이 박힌 것을 발견하셨다면 바로 뽑지 마십시오. 못이 구멍을 막고 있어서 공기가 천천히 빠지는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뽑는 순간 급격히 빠지면 그 자리에서 주행이 어려워집니다.
수리 가능 여부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위치입니다. 바닥에 닿는 면에 박힌 경우는 대체로 수리가 됩니다. 반면 옆면은 수리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옆면은 주행 중 계속 휘어지는 부분이라 때운 자리가 버티지 못합니다.
바닥 면이라도 가장자리에 가까우면 어렵습니다. 옆면으로 넘어가는 곡선 부분은 옆면과 비슷한 힘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못이라도 어디에 박혔느냐로 결과가 갈립니다.
구멍 크기도 기준이 됩니다. 얇은 못이나 나사가 만든 작은 구멍은 수리가 가능하지만, 크게 찢어진 상처는 수리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 무리해서 때우면 고속 주행에서 위험합니다.
공기가 빠진 채로 얼마나 달렸는지도 중요합니다. 압력이 낮은 상태로 주행하면 타이어 옆면이 접히면서 안쪽 구조가 손상됩니다. 겉에서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가 상해 있으면 수리하지 않고 교체해야 합니다. 그래서 경고가 뜨면 가까운 곳에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타이어에 이미 수리한 자국이 여러 개 있다면 그것도 판단 요소입니다. 수리 지점이 많아질수록 구조적으로 불리해집니다.
수리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겉에서 간단히 막는 방식은 응급 처치에 가깝고, 안쪽에서 함께 처리하는 방식이 더 안정적입니다. 임시로 처리하셨다면 그 상태로 오래 쓰지 마시고 다시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비 타이어나 응급 수리 도구가 차에 있는지도 이참에 확인해 보십시오. 요즘 차에는 예비 타이어 대신 밀봉제와 소형 공기 주입기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있는 줄 알았는데 없거나, 있어도 쓰는 법을 모르면 정작 필요할 때 소용이 없습니다.
판단은 실물을 봐야 정확합니다. 못이 박힌 상태 그대로 가져오시면 위치와 상태를 보고 수리가 가능한지 알려 드리겠습니다.